▶췌장암이란?
췌장은 위의 뒤쪽에 위치해서, 음식을 소화하는 효소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을 해요. 이러한 췌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췌장암이라 해요. 췌장암 중 가장 흔한 것은 소화효소가 흘러가는 췌관 세포에서 시작되는 췌관선암이에요. 흔하지는 않지만, 인슐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에서 생기는 신경내분비암도 있어요. 췌장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요.
▶췌장암의 위험 요인
췌장암이 생기는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요인들은 있어요. 췌장암에는 유전자 변형,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췌장암의 가장 큰 환경적인 요인은 흡연이에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요. 당뇨병이나 만성 췌장염, 췌장 낭종(물혹)이 있는 사람도 확인이 필요해요. 연구마다 다르지만, 고지방식이나 비만도 췌장암의 위험 요인인 것으로 보여요. 직업적으로 석면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람도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요.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특별히 없어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암이에요.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통증이 있어요. 통증은 복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등 쪽으로 퍼져 나가기도 해요. 위장약을 먹어도 이 통증은 나아지지 않아요. 식욕이 저하되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오심, 구토 같은 증상도 있어요. 췌장암이 점점 진행되면 지방을 소화하기 어려워지면서 변에 지방이 섞여 나오는 지방변이 보이기도 하고, 담관이 막혀서 담즙이 흐르지 못해서 황달이 생기거나 변의 색이 옅어지기도 해요. 갑작스럽게 당뇨병을 진단받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췌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드러나지 않기도 해요.
▶췌장암의 진단
췌장암이 의심된다면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시행해요. 혈액 검사로는 종양표지자인 CA 19-9 수치를 확인하면 진단에 도움이 돼요. 혈액으로 빌리루빈 수치를 확인하면 암이 담관을 침범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요. 복부 초음파, CT, MRI, PET, 내시경 초음파(EUS),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 같은 영상 검사로 암을 진단할 수 있어요. 영상을 확인하면서 암 의심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서 검사하고 확진해요. 검사 결과로 암의 위치, 크기, 전이 정도를 확인하여 병기를 결정해요.
▶췌장암의 치료
치료는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암의 위치, 크기, 병기에 따라 달라져요. 수술로 암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늦게 발견된 췌장암은 전이가 있거나 이미 큰 혈관까지 암이 침범하여 수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수술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암이 자라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해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사용해요. 이 세 가지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때도 있어요.
▶췌장암의 예방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연하는 것이 좋아요. 체중을 줄이고 지방이 많은 식사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췌장에 다른 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세요.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분은 보호장비를 착용해요.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고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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