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이란?

우리 혈액 속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가 들어있어요. 백혈병은 미성숙한 백혈구가 병적으로 증가하면서 골수 기능을 억제하고, 혈액을 통해서 퍼져서 다른 장기를 침범하는 혈액암이에요. 백혈구 중에서도 림프구계 백혈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암세포로 변하는 백혈병을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이라고 해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백혈병 대부분은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이에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의 위험 요인

백혈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방사선에 노출된 경험, 벤젠 같은 유기용제에 노출된 경험, 일부 항암제 등은 백혈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감염, 다운 증후군을 비롯한 염색체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의 증상


백혈병의 초기 증상은 골수에 미성숙한 백혈구가 꽉 차면서 정상적인 골수 기능이 억제되면서 나타나요. 적혈구를 만드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빈혈이 생기고, 쉽게 피곤해져요. 미성숙한 백혈구만 많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백혈구는 줄어들어서 쉽게 감염이 되고 열이 나요. 피를 멎게 하는 혈소판이 줄어들면 멍이 잘 들고 코피가 나요. 백혈병 세포가 간이나 비장, 림프절, 뼈를 침범하면 장기가 붓기도 하고 뼈에 통증이 생기기도 해요. 중추 신경계로 전이되면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구토를 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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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의 진단


백혈병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먼저 해요. 전혈구검사(CBC)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고, 혈액 세포를 확인하면 모양이나 분포도를 알 수 있어요. 백혈병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골수 검사를 통해 조직을 얻어서 미성숙한 세포가 있는지, 어떤 백혈구에서 왔는지 확인해요. 다른 장기에 침범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나 CT나 MRI 같은 영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해요. 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중추 신경계로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뇌척수액검사를 해서 척수액 안에 있는 세포를 확인해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의 치료

혈액암인 백혈병은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해요. 치료는 관해유도요법과 공고요법으로 나눌 수 있어요. 골수 검사에서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으로 감소하고, 백혈병 증상이 사라진 상태를 ‘완전관해’라고 부르는데, 우선 항암제를 사용해서 이 상태를 만드는 것이 관해유도요법이에요. 관해를 확인하면 중추 신경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척수 내로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치료를 받아요. 관해 후에도 남아있는 암세포가 있을 수 있어 추가로 시행하는 치료가 공고요법이에요.

관해유도요법과 공고요법을 끝낸 후에도 수년 정도 먹는 항암제를 복용하는 유지요법을 해요. 일부 환자들은 관해유도요법이 끝나고 난 뒤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기도 해요. 고용량의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끝나면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에,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서 다시 건강한 혈액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줘요.


▶주의사항

백혈병의 치료는 다소 긴 여정이에요.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해요.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감염에 주의해야 해요. 활동을 심하게 제한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세요. 음식은 안전하게 익혀서 조리하고 위생에 신경을 써 주세요. 열이나 색이 진한 가래, 기침 등 감염의 증상이 있을 때는 빨리 병원에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