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염이란 눈의 가장 바깥쪽 구조인 각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발생 원인에 따라 감염성 각막염과 비감염성 각막염으로 구분합니다.
▶각막염의 원인
각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합니다. 감염성 각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진균) 등의 병원균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세균성 각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이 있으며, 특히 녹농균성 각막염은 진행이 빠르고 실명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진균성 각막염은 푸사리움(Fusarium)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비감염성 각막염의 예로는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각막이 지속적으로 공기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노출성 각막염, 잘못된 안약 투여에 의한 독성 각막염, 각막 신경 손상에 의한 신경영양각막염 등이 있습니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과정에서 각막에 생긴 상처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각막염의 증상
각막염은 한쪽 눈에만 발생하거나 양쪽 눈에 발생하는 것이 모두 가능합니다. 각막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눈의 통증, 충혈, 시력 저하, 이물감, 눈 분비물 증가, 눈부심 등이 있으며, 눈물량이 증가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각막상피에 결손이 생기면 안구가 혼탁해지고 시력이 떨어질 위험이 증가합니다.
▶각막염의 진단
각막염의 검사 방법에는 안구 관찰을 위한 세극등 현미경 검사, 원인균을 감별하기 위한 균 배양검사 및 도말검사가 있습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는 각막염 진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이며, 염증 유무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약을 찾기 위해서 원인균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균 배양검사와 도말검사를 동시에 시행합니다. 염증이 안구 안쪽으로 퍼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결막염의 치료
감염성 각막염은 항균제를 투여해 치료합니다. 균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대 2주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우선 광범위한 항생제로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결과가 나온 이후에 해당 균에 대한 특이적인 약물로 변경합니다. 안약을 눈에 직접 점안하는 치료가 기본적으로 시행되며, 필요한 경우 먹는 약 또는 정맥주사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비감염성 각막염 중 노출성 각막염의 경우, 눈꺼풀이 감기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원인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안연고를 자주 점안 하고, 염증이 계속 심화된다면 눈꺼풀을 봉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과도한 안약 투여에 의한 독성 각막염은 해당 안약 사용을 중지하거나 투여량을 줄이면 각막염 증상이 개선됩니다. 각막 신경 손상에 의한 신경영양각막염은 해당 신경을 완전히 복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원인 자체를 해결하는 치료보다는 치료용 콘택트렌즈 착용, 인공눈물 투여 등의 치료를 시행합니다.
▶주의사항
약한 병원균에 의한 감염성 각막염은 초기에 진단된다면 약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원성이 높은 균에 감염되어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각막염 증상을 오래 방치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만으로 완치가 어렵습니다. 세균성 각막염은 진행이 빨라 치명적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한 진단과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재발이 잦아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균성 각막염은 완치가 어렵고 안구 혼탁 및 천공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막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임의로 안약을 사용하지 않고,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눈병이라고 부르는 유행성각결막염과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비위생적인 렌즈 관리로 각막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 눈 건강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태임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 | 2023.09.05 |
---|---|
화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 2023.09.05 |
변실금의 증산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 | 2023.09.04 |
lgA신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 | 2023.09.01 |
안검하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 | 2023.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