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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허브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y 바방이다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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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향과 맛을 더해주는 허브는 종류만도 100여 가지가 넘는다. 종류별로 나름의 독특한 향을 가진 허브류는 풍부한 정유 성분으로 심신을 안정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뇌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식재료뿐 아니라 차, 아로마 오일, 입욕제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 허브란?

‘푸른 풀’이라는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된 허브는 향과 약초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약초나 관상용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식용으로서의 가치 및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되는 허브류(향신료)는 약 140여 가지로 알려져 있다. 라벤더, 로즈메리, 바질, 타임 등 익숙한 종류부터 마조람, 딜, 펜넬, 터버릭, 넛메그 등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종류들이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미나리나 쑥, 생강 등도 동양의 허브라 할 수 있다.허브는 육류나 생선류, 해물류의 냄새를 제거해 주고, 음식의 풍미를 더욱 좋게 해준다. 또한 허브에 있는 유용한 성분들이 음식 재료와 더해져 맛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 허브의 효능

로즈메리 (Rosemary)
라틴어 ‘로즈 마리나스’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로즈메리는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허브 중 하나로, 주로 양식에서 육류와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 주는데 사용하며, 차로도 많이 활용된다. 로즈메리의 향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카르노졸 등의 다양한 정유 성분을 가지고 있어 항균, 항암 및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예로부터 입욕제, 아로마 오일, 차, 식품 등에 널리 쓰여 왔다.


바질(Basil)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허브 중 하나로, 특히 이탈리아 요리에 널리 쓰이는 허브이다. 피자, 파스타, 소스 등으로 활용되며, 특히 올리브오일에 다진 바질을 넣어 만든 바질 페스토는 이탈리아 소스 중 별미이다. 육류 및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바질의 씨앗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바질의 정유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또한 철분, 칼슘과 비타민 C 함유량이 많아 신체에 활력을 준다. 바질의 항산화 물질은 노화 예방을 돕고 염증과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 바질의 오일은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데, 특히 바질 오일이 피부 트러블들을 해결시켜 주기도 한다. 바질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아프리칸 블루바질은 원예용으로, 부시바질은 장식용으로 주로 재배되며,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바질은 스위트 바질이다.


파슬리(parsley)
파슬리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잎만을 다져서 말려 요리의 마지막에 뿌려서 사용하는 플랫-리프 파슬리와 주로 플레이팅에 사용되는 컬리-리프 파슬리가 있다. 플랫-리프 파슬리의 향이 조금 더 강하고 식감이 부드럽지만, 컬리-리프 파슬리는 향이 옅고 맛이 쓰다. 파슬리의 줄기는 잎보다 향이 강한데, 이를 버리지 않고 야채육수 등에 활용하면 좋다. 파슬리에는 칼슘과 비타민 C 함유량이 많아 뼈 건강과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면역 체계를 관리하며, 철분,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심장병과 혈관질환에 도움을 주고 부기를 제거한다.


애플민트(Apple mint)
사과와 민트의 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애플민트는 각종 요리 재료 및 차로 활용되며, 특히 모히토 칵테일 제조에 필수적인 식재이다. 애플민트의 잎에는 철분, 칼슘, 칼륨,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우리 몸을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꽃은 말려서 차로도 쓰는데, 소화를 돕고 복통 등의 장 트러블에 효과적이다. 애플민트는 두통과 위장장애에도 효과적이며, 다른 허브와 마찬가지로 정유 성분과 풍부한 비타민이 항암 효과를 낸다. 반면 애플민트를 많이 섭취하면 근육통 및 경련이 생길 수 있고 임산부가 섭취할 시에는 유산의 위험성도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고수 (Cilantro)
강한 향이 특징으로 동양에서는 잎, 줄기, 뿌리, 씨앗 등 다양한 부분을 생으로 사용해 왔으며, 서양에서는 씨앗을 생선 및 가금류와 채소요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고수로 김치를 담가먹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국 요리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 중 하나다.
고수는 영양 면에서도 우수한데, 특히 고수에 들어있는 시네올과 리놀레산은 관절염 예방에 효과적이며, 부기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항균효과를 가지고 있어 피부 질환을 치료하고, 각종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동맥경화와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혈관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수의 차가운 성질은 체내의 열을 내려주며,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은 소화를 돕고 설사를 방지한다.


타임(Thyme)
타임은 다른 허브들과 구별되는 강한 향을 가지고 있어 로즈메리와 같이 향미를 내는데 주로 쓰인다. 특유의 강한 향은 백 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고 하여 ‘백리향’이라고도 불린다. 품종별로 다른 향이 나는 타임은 레몬 타임, 실버 타임, 오렌지 타임, 골든 레몬 타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육류 요리에 주로 사용되며 차를 마시기도 하고, 오일을 만들어 아로마테라피에 이용하기도 한다. 향이 강해 샐러드나 생선요리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타임은 기침을 줄여주거나 가래 제거에 좋은 등 호흡기 계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스트레스 및 불면증 해소에도 좋다.


딜(Dill)
딜은 ‘진정시키다’라는 뜻이 있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어의 ‘딜라’에서 유래되었다. 이름처럼 딜은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B군,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와 신체의 진정 작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딜의 씨앗에는 칼슘이 높게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에도 좋다. 이와 함께 구취를 제거해주고, 소화 기능의 향상에 도움을 주며, 생딜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몸의 면역체계를 향상시킨다. 특유의 진한 향이 해산물과 특히 잘 어울리며, 유럽에서는 생굴 등의 요리에 같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파슬리 대신 음식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으며, 오이피클의 향을 좋게 하는 데도 활용된다.


차이브(Chives)
순한 양파 향이 나는 차이브는 한국어로는 ‘골파’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서양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요 허브 중 하나로 취급하고 있다. 파류 작물은 우리나라에서는 양념과 김치, 볶음, 전 등 다양한 음식에서 쓰이지만, 서양에서는 요리 위에 올려 단순한 맛과 향에 포인트를 주는 데 사용하고 있다. 차이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알리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칼륨 성분이 많아 체내의 유해물질과 중금속을 배출하기도 한다.


타라곤(Tarragon)
타라곤은 프랑스 요리에서 가장 맛있는 4가지 향신료 중 하나로 꼽히는 허브이다. 달콤한 향이 특징으로, 식초에 넣어 숙성시킨 ‘타라곤 식초’는 세계의 진미 식재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주로 생선요리나 소스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타라곤의 효능으로는 치통의 완화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 고대 그리스인들은 타라곤을 씹어서 치통을 치료하곤 했다. 또한 항산화 효과, 식욕 증진, 소화 보조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오레가노(Oregano)
박하를 닮은 향과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인 오레가노는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음식에 향신료로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우리가 자주 먹는 피자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이다. 주재료가 강한 맛을 내고자 하는 요리에 적합하며, 생 오레가노는 샐러드와 파스타에 조금씩 사용해 향미를 주기도 한다. 오레가노는 강한 향만큼 항균효과도 뛰어나서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B군의 함량이 높아 원기 향상, 방부, 진통, 진정 및 오한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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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의 고르는법

다양한 종류의 허브를 생으로, 혹은 말려서 향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생 허브를 구매할 때는 시든 잎이 없는지, 특유의 향이 강하고 곰팡이, 썩은 냄새 등의 이취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말린 허브를 구매할 때는 허브 이외에 다른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잎 외에 줄기 부분이 많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구매한다.

 

 

▶ 허브의 손질법

허브 잎은 수분에 약하므로 사용하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잘 씻은 후 키친타월로 살짝 덮어 수분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된다. 허브는 보통 잎 부분만 사용하지만 줄기 부분도 채소 육수를 끓일 때 넣으면 좋다. 고수는 뿌리를 제거하고 사용하면 된다.

 

 

▶ 허브 보관방법

생 허브를 구입했을 경우에는 젖은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 팩에 넣고, 입김을 불어 넣어 밀봉한 다음 냉장 보관한다. 대부분의 허브 잎은 여리기 때문에 최대한 단기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여린 잎만을 따서 소분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으나, 굵은 줄기에 붙은 허브를 구매했다면 컵에 꽂아둔 후 겉에 비닐 팩을 씌워 실온 보관하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허브를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잎을 잘게 다진 후 물이나 올리브오일과 함께 얼음을 얼리듯이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면 편하다. 말린 허브는 건조하고 그늘진 실온에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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